Irvine Tech Hub 리뷰

Irvine Tech Hub?

글로벌 인재 트랙

작년(2023), 3학년에 충남대학교의 글로벌 인재 트랙에 운이 좋게 선발되었다.
글로벌 인재 트랙은 2023.12.27 ~ 2024.02.16 (약 8주)의 기간 동안 미국에 파견가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인재 트랙은 Irvine, California에 있는 회사(Irvine Tech Hub)로 파견가는 프로그램과, Purdue 대학으로 visiting scholar로 가는 프로그램 둘로 나뉘었다.
그중에서도 나는 전자를 택하여 California의 Irvine으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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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공항 (Los Angeles)

도착하자마자 출근하지는 않았고, 시간이 꽤 남는다.
그동안 신나게 놀러 다녔지만, 그 얘기는 Trips에 정리할 것이다.

이제 출근(?) 얘기부터.

여기서도 시험을 본다.

시험 점수로 최종 평가에 반영하려는 느낌은 아니었다.

프로젝트를 조별로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팀을 만들어야 했는데,
이 때 시험 점수가 비슷한 사람끼리 팀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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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점인가? 60점인가? 만점이라고 들었는데, 상위권 점수 받아서 기분 좋았음 ㅋ

최종적으로 내 팀원은 같은 학교 친구인 재헌이와,
가천대에서 오신 Yany, 민규님, 정곤님,
안동대에서 오신 오성님으로
6명이 Team 3 (Six Guys)였다.

Irvine Tech Hub에서의 일과

Irvine Tech Hub에 출근 했을 때의 일반적인 일과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오전: Debate, Discussion, 비즈니스 관련 강의, Business speech (e.g. elevator speech), Brainstorming
  • 오후: 조별로 알아서 프로젝트 진행
  • 그 외 과제는 알아서

당연히 거의 모든 활동은 영어로 한다. ㅜ

Debate & Discussion

  • 행복이 보장된 사회 vs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
  • 결혼에 필요한 건 돈일까 사랑일까
  • 한국의 젠더 이슈
  • SNS 중독의 위험성, 파급효과

위와 같은 내용들로 랜덤하게 팀을 배정받아 토의를 진행했다.
주제가 한 의견으로 몰리지 않게 다 애매해서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각 팀별로 뭔가 결론이 나버릴 것 같으면, 멘토인 Daniel이 와서 밸런스 패치를 해주셨다.

원래도 결론이 없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해가며 나름대로의 근사해를 찾아가는 과정을 즐겼는데,
여러명과 함께하니 더 재밌었다.

비즈니스 관련 강의

이 프로그램의 이름에 스타트업이 포함되어 있어서, 비즈니스 관련 강의가 다수 있었다.

ERP라는 비즈니스용 자원 관리 시스템에 대해 배웠는데,
규모가 있는 비즈니스에서는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시장 조사 등 비즈니스가 진행되는 전반적인 과정도 다뤘다.
개발자인 내가 어떤 서비스를 사업화 한다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놓칠 수도 있는 비즈니스 기본기(?)들을 일깨워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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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ERP 시스템 ERPNext

Business speech

Elevator speech와 같은 스피치를 다수 진행했다.
엘리베이터에서 중요한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전달하는 그런 스피치를 말한다.
엘리베이터의 짧은 도착 시간만큼, 자신의 생각을 알차게 정리해서 확실하게 전달해야하는 스피치이다.

영어 연습할 겸, 내가 나가서 하겠다고 말하고 자주 나갔었다.
나가면 후회했는데, 자리로 돌아오고나면 미화돼서 자꾸만 나가게 되었다.
영어 울렁증은 없어진 것 같지만, 영어 아무말 대잔치가 시작되어 버린 것 같다.

그 외에도, UCI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서 간단한 광고 형태로 찍어보는 실습도 했다.
우리 팀 사진 누가 찍었는데 아무도 안 보내줘서 어딨는지 모른다 ㅜ (내가 다운 안 받았나)
그래서 다른 팀 분들 사진 모자이크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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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Brainstorming

30여명의 인원들이 있었는데, 랜덤하게 배정된 팀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서 발표해야 한다.
처음에는 낯을 좀 가려서 집에 가고싶었는데, 하다보니 재밌어졌다.

재밌는 아이디어도 자주 나왔고, 괜찮다 싶은 아이디어들도 몇번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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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하는 모습.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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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게 단어 선정해서 팀별로 단어를 뽑고, 그 단어를 모두 포함하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활동
^사진 하단에 탁구대가 보이는데, 잠깐 쉴 때마다 덕분에 재밌었다.

데이터 분석 과제

hitomi 멘토에게 받은 과제는 데이터 분석에 관한 내용이었다.

우선 원하는 사이트 아무거나 골라서, python을 이용하여 스크래핑 하여 수치적인 데이터를 추출해낸다.
그 데이터를 통해 그래프 등을 그려보고, 유용한 정보를 뽑아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나는 논문 볼 때 접속하던 arxiv 사이트를 스크래핑 해봤다.
키워드(reinforcement learning, large language model, computer vision, ...)별로 논문의 제목을 추출하고, 키워드별 검색된 논문의 총 개수를 카운트했다.

결과적으로 ChatGPT로 LLM이 급부상 했던 2022년말~2023년 부터는 LLM 관련 키워드로 검색된 논문이 상당히 많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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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별 검색된 논문 연도별 카운트

그 외의 분석 내용이나, 분석을 위해 사용한 방법론 등은 여기 링크에 접속하여 확인할 수 있다.


메인 프로젝트들과 놀러다닌 내용을 제외하면, 활동들은 이 정도로 정리된 것 같다.

주요 활동들은 아래 링크로 이동해서 확인할 수 있다.

Projects

아래 프로젝트들부터는 더이상 랜덤 팀 배정 없이, 에서 언급한 팀원들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